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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250ml 생수병보다 가벼운 드론 '매빅 미니' 국내 출시


비행시간 최대 30분…2.7K 카메라 등 지원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DJI는 무게가 249그램(g) 밖에 되지 않는 소비자용 드론 '매빅 미니'를 6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매빅 미니는 기존 '매빅' 제품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높였다. 249g은 250ml(밀리리터) 생수병보다도 가벼운 무게다. 비행 시간도 30분에 달한다. 기존 보급형 라인업인 '스파크'의 2배 수준으로, 바람이 없는 상황에서 시속 24마일(38km/h)의 속도로 직선 주행할 때 기준이다. 동급 기종 드론 중에서는 최장 시간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매빅 미니의 모습.
매빅 미니의 모습.

그러면서도 2.7K 화질을 지원하는 카메라를 전면에 장착해 드론 초보자도 고퀄리티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와이파이 신호를 통해 최대 2km 반경까지 비행할 수 있다. 'DJI 플라이' 앱도 편리성 위주로 재편해 전반적으로 드론 입문자에 시선을 맞추고자 노력했다.

안전성도 고려했다. 비행 제한 구역을 피하도록 도와주는 지오펜싱(Geo-fencing), 비행이 민감한 지역을 원격으로 식별하는 에어로스코프 (AeroScope), 내장 고도 제한, 기체와 조종기 연결 유실 및 배터리 잔량 부족 시 이륙 지점으로 자동 복귀하는 리턴투홈 기능 등을 구비했다.

이날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석지현 DJI 매니저는 "'매빅 미니'는 DJI에서 처음 선보이는 250g 미만 드론"이라며 "미국 연방항공청 등 전세계 비행 규제 기관에서는 250g 미만 드론을 가장 안전한 드론 카테고리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축 짐벌을 축소해 이 정도까지 무게를 줄였다는 것은 큰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석 매니저는 "한국은 DJI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장으로, 처음에는 40~50대 남성들이 많이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여성,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으로 소비자층을 늘리고 있다"며 "'매빅 미니'는 드론 입문자를 위한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드론에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매빅 미니가 공중에서 호버링을 하고 있다.
매빅 미니가 공중에서 호버링을 하고 있다.

'매빅 미니'의 비행 모드는 기본 모드인 '포지셔닝(P) 모드', 더 빠른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스포츠(S) 모드', 사진·영상 촬영에 적합하도록 부드럽게 비행하는 '시네스무스(C)' 모드 등으로 나뉜다. 이외에도 촬영 상황에 따라 다양한 비행 모드를 지원한다.

실제로 드론을 날려보니 스포츠 모드에서는 꽤 속도감 있게 비행한다. 시네스무스 모드로 전환 시 비행 속도는 느려지지만 비행 중에도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아 안정적으로 촬영이 가능했다.

매빅 미니의 가격은 48만5천원이며, 운반백·충전기·양방향 충전 허브·프로펠러 가드 등이 추가된 '플라이 모어 콤보'는 62만5천원이다.

한편 DJI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불거진 실내비행장 'DJI아레나' 폐쇄와 한국지사 철수 여부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DJI 측은 한국지사 철수와 관련해서는 "올해도 세일즈, 마케팅 등의 직무에서 한국지사에 지속적으로 채용을 해 왔다"며 철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DJI아레나 폐쇄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에 따라 어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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