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A4종이보다 작다…에이수스 '젠북 13·14' 국내 출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노트북은 기본적으로 들고 다니는 제품이다. 휴대성을 생각하면 13인치, 14인치 제품들이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가볍다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 대화면 노트북과는 다른 시장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이슨 우 에이수스코리아 시스템사업부 지사장이 기자와 만나 신제품인 '젠북 13·14'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에이수스는 15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신제품 '젠북(Zenbook) 13·14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신제품은 각각 13·14인치 크기의 노트북으로, 시중에 나온 13·14인치 노트북 중에서 가장 크기가 작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수스는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바탕으로 젠북 13·14의 강력한 휴대성을 강조했다. 13인치 모델인 젠북 13의 크기는 가로 30.2cm, 세로 18.9cm, 두께 1.69cm, 14인치 모델인 젠북 14는 가로 31.9cm, 세로 19.9cm, 두께 1.59cm다. 젠북 13의 경우 A4보다도 작은 크기다. 무게는 젠북 13이 1.09kg, 젠북 14는 1.19kg이다.

그러면서도 디스플레이 크기는 최대한 키웠다. '울트라 슬림 베젤'을 적용해 노트북 크기 대비 디스플레이 화면 비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젠북 13의 경우 노트북 대비 디스플레이 비율이 95%에 달한다. 베젤 크기가 좌우 2.8mm, 상단 5.9mm, 하단 3.3mm에 불과하다.

두 제품 모두 최신 인텔 8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엔비디아 지포스 MX150 그래픽카드를 장착했다. PCIe 3.0 SSD를 탑재해 초고속 부팅과 초고속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14시간이다. 여기에 '에르고 리프트(ErgoLift) 힌지 디자인을 채택해 타이핑 각도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다.

이날 에이수스는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도 밝혔다. 에이수스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수스 PC의 한국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전세계 시장 중 가장 빠른 성장세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이슨 우 지사장은 "지난 10년간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 왔다"며 "특히 2017년부터 2018년, 2년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결실을 봤다"고 말했다.

에이수스는 이날 국내 출시한 신제품을 시작으로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노트북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 2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 중 LG전자는 지난해 말 17인치 노트북인 '그램 17'을 내놓으며 대화면 노트북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제이슨 우 지사장은 "경쟁사의 17인치 제품이 상당히 좋게 나왔다"며 "다만 대화면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고, 휴대성이 필요한 제품이 있기에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타 업체들의 13·14인치 제품은 성능 측면에서 어느 정도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젠북은 성능 희생이 없다"며 ""젠북 13·14는 최고 사양의 성능은 물론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휴대성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젠북 13·14의 제품 색상은 로열 블루, 아이시클 실버, 버건디 레드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이날부터 11번가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다만 버건디 레드 색상은 오는 2월부터 에이수스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젠북 13·14 모두 115만9천900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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