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그동안 했던 실수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안드로이드 성공을 방치한 것이라고 술회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그동안 했던 가장 큰 실수를 안드로이드의 시장진출을 그대로 보고만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주 벤처캐피털 빌리지 글로벌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구글의 승리를 인정했다.
그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아이폰의 대항마로 성장한 후 모바일 시장을 장악했다"며 "승자독식 시장인 플랫폼 시장에서 MS는 결국 순위에도 들지 못하는 업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MS는 블랙베리와 더불어 초기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했으나 안드로이드의 강세로 설자리를 잃어 이 시장에서 퇴출됐다.
빌 게이츠는 현재 구글이 차지한 영광을 MS가 차지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며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빌 게이츠는 인공지능(AI)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다시 사업을 시작한다면 세상의 모든 기록을 바탕으로 세상의 흐름이나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드는 AI 회사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AI용 실리콘 개발업체인 루비서스에 투자했다. MS도 신성장동력으로 AI를 적극 도입해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나 증강현실(AR) 헤드셋인 홀로렌즈를 개발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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