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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 생긴다


2022년까지 134억 투입…e스포츠 육성계획 발표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경기도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조성된다. 국내 게임 중심의 e스포츠 아마추어 리그도 신설된다.

경기도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 e스포츠 육성계획'을 공개하고 e스포츠 산업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2019년부터 4년 간 총 13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지원 분야는 ▲e스포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e스포츠 문화향유 및 저변확대 ▲선수 및 연관 산업 종사자 인재육성시스템 구축 등 3개 분야로 나눠진다. 각 분야에 4년 동안 100억 원, 20억8천만 원, 13억2천만 원 순으로 투입된다.

먼저 e스포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500석 규모의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1개소를 2022년 상반기까지 조성한다. 내년 초 시군 공모를 통해 부지를 선정, 총 사업비의 50%,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한다.

전용 경기장이 조성되면 각종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대회가 열리지 않는 동안에는 복합 문화콘텐츠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라는 게 경기도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오는 2020년 이후 '경기 e스포츠 트레이닝센터'도 건립해 e스포츠 산업지원과 연구, 선수 육성을 담당하도록 한다.

e스포츠 산업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경기도지사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신설한다. 2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고등, 대학, 일반부 등 연령별로 아마추어 대회 리그를 운영한 후 2020년부터 이를 국제 대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게임을 대회 종목으로 구성해 국내 게임 산업 육성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경기도가 주최하는 게임전시회로 유명한 플레이엑스포와 연계해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경기도 측은 현재 검토 중이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가족 참여 체험형 e스포츠 페스티벌도 연 2회 도내 게임행사와 연계를 추진한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e스포츠 전·현직 선수와 연관 산업 종사자 육성도 실시한다. 내년부터 경기도 내 아마추어 선수단과 협약을 맺고 2022년까지 4년 동안 연간 1억5천만 원씩 모두 6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10개팀 40명 정도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게이머들의 짧은 선수생명과 경력단절 등을 고려해 은퇴 후 재취업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경기도는 1인 크리에이터, 해설자, 코치 등 3개 과정에 걸쳐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현직 게이머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영어교육과 심리 안정프로그램 등의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성호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게임 규제와 미국과 중국의 적극적인 투자공세로 국내 게임산업과 e스포츠 산업이 정체기에 놓여있는 상황"이라며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1번지 경기도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부터 저변확대까지 산업의 모든 분야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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