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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에게 볼 트래핑도 직접 가르친다


KIST, 표면 근전도 신호 이용해 사람 동작 따라하는 로봇 개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볼트래핑같은 유연한 동작도 로봇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지능로봇연구단 김기훈 박사팀은 근육 표면의 근전도 신호를 이용해 로봇이 사람처럼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로봇이 떨어지는 테니스 공을 튀지 않게 받는 장면 연속촬영 [KIST]
로봇이 떨어지는 테니스 공을 튀지 않게 받는 장면 연속촬영 [KIST]

표면 근전도 신호(surface electromyogram)란 근육이 수축할 때 발생하는 내부의 전기 신호를 피부 표면에서 측정한 생체 전기 신호를 말한다.

연구팀은 사람의 팔에 표면 근전도 센서를 부착하여 떨어지는 공을 튀지 않게 받아내는 동작을 시연하고 로봇이 이를 학습해 위치와 유연성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로봇의 유연한 동작을 수학적으로 일일히 계획하고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시연을 하는 방식으로 가르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기훈 박사는 "사람의 근육이나 관절처럼 유연한 탄력을 가진 새로운 로봇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실제로 유연한 동작을 직접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은 개발된 적이 없다. 사람의 능숙한 기술을 로봇에게 쉽게 학습시켜 로봇과 사람이 상호작용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KIST는 이번 연구를 포스텍 정완균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제어분야 국제 저널인 ‘IEEE Transactions on Industrial Informatics’ 최신호(VOL.15, 2월호)에 게재됐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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