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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정책···카풀 운전자 '발 동동'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 강화해 세 규합 움직임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갈팡질팡 정책에 카풀 운전자들의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이들은 지난연말 시동을 걸었던 카카오 카풀이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을 위해 지난 18일 시범 서비스까지 잠정 중단되면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당·정 주도의 대타협기구가 출범하지만 합의 방향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 세 규합 등 공동 대응 움직임도 보여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카풀 중단으로 카풀 운전자들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약 2만명 회원이 가입돼 있는 승차공유 이용자모임 카풀러 카페에선 이 같은 불안함이 감지됐다. 이들은 확립된 카풀 정책이 없다보니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데도 걱정이 크다.

회원들은 "결국 카카오가 백기를 들었다", "택시가 기고만장해지겠다", "카카오 카풀이 없어질 수도 있는 것인가" 등 우려를 쏟아냈다.

김길래 카풀러 대표는 "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시범이) 정상 서비스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도 "카카오 카풀은 승차공유 경제의 씨앗이었는데 이조차 없어질까 우려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풀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게 문제"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위해 카풀은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퇴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카풀 운전자들은 대타협기구가 출범하지만 기대 반 우려 반이다. 대타협기구가 택시 지원책을 우선 논의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대타협기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택시업계 반발은 있겠지만 (카풀이) 갈 길은 가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이들은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등 세 규합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카풀 정책에 이용자 편익이 고려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카풀러는 지난 19일 유튜브에 '카풀러TV'를 개설했다. 카풀 정보를 공유하고 올바른 카풀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다. 전문가도 초빙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카풀러는 카풀 운전자들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비영리 법인 출범도 검토 중이다.

김길래 대표는 "비영리 법인 형태의 협·단체 출범을 검토 중"이라며 "카풀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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