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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과의존' 78.7% 심각하다했지만…유아동 4명중 1명 '위험'


과기정통부,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 발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해 응답자 78.7%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나,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20%로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아동 위험군이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0.0%로 전년 대비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과기정통부]
[사진=과기정통부]

연령별로 살펴보면,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 위험군이 전년대비 2.2%p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성인(만20~59세)과 60대의 과의존 위험군도 매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다소 주춤했던 청소년(만10~19세)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유아동과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은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이거나 맞벌이 가정인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인식은 조사 대상자의 78.7%가 ‘심각하다’고 응답해 최근 3년간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 과의존 위험군(83.9%)이 일반사용자군(77.5%)보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의존 해소방안으로는 '대체 여가활동', '과다 사용에 대한 안내/경고문 제시',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를 위한 교육'이 각각 1순위로 꼽혔다.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경험율은 18.7%로 전년대비 0.9%p 증가했다. 예방교육 경험자 중 '도움이 되었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70.6%로 전년대비 5.9%p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쉼센터'를 통한 예방교육과 전문상담, 민·관 협력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유아동은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스마트폰을 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조기에 형성하도록 유아동 대상 체험형 예방교육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디지털 역기능 예방·해소서비스를 통합 안내할 수 있는 누리집을 올해 안으로 구축해 운영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는 빈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는 우리 스스로 디지털 기기에 과하게 의존하지 않는지 성찰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개개인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 유익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방점을 두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방교육, 과의존 예방 콘텐츠 개발, 민·관 협력 인식 제고 활동 등 다각도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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