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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노조 7월 9일 총파업 가결


찬성율 92.87% …집배원 증원 추경예산 편성 요구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내달 9일 전국 집배원이 근로조건 개선을 이유로 사상 첫 총 파업에 돌입한다.

25일 전국우정노동조합은 전날 조합원 대상 투표 결과 92.87%(2만5천247명)의 찬성을 얻어 내달 9일부터 집배원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우정노조는 지난 11일 사측인 우정사업본부와의 교섭이 결렬된 뒤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을 받아왔다. 우정노조는 집배인력 증원과 경영평가상여금 평균 지급률 명시, 집배보로금과 발착보로금 인상, 상시출장여비 인상, 비공무원 처우개선, 주5일 근무제 도입 등 10개 안건에 대해 요구해왔다.

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며,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6일까지도 우정사업본부가 계속해서 본질을 외면하고 불성실 교섭을 일삼는다면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두 달 사이 30대, 40대 집배원 두 명이 연이어 과로사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므로 국회에 집배원 증원에 대한 추경 예산 편성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7월 9일 실제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남은 기간 동안 노조와 대화를 지속해 최대한 조속히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합의안 도출이 지체된다 해도 필수 우정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 등 국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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