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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T서비스 업체, 3분기 '희비' 교차


빅3, 매출 이익 동반성장 …중견 기업 수익성 '둔화'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IT서비스 기업들이 3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갈렸다. 대체로 무난한 실적을 올렸으나 일부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둔화됐다.

18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는 3분기 매출 2조6천584억원, 영업이익 2천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9.7%, 3.5%씩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2.9% 증가에 그친반면 물류 사업 매출은 18.1% 늘어났다. 최우선 과제인 대외 사업 매출의 경우 IT서비스는 35%, 물류는 50%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나간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왼쪽부터)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코ICT, 롯데정보통신 사옥 전경 [사진=각사 취합]
(왼쪽부터)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코ICT, 롯데정보통신 사옥 전경 [사진=각사 취합]

삼성SDS 관계자는 "IT서비스와 물류 사업 모두에서 다양한 업종의 대외 고객을 확보해 대외 사업 매출 4천400억원을 달성했다"며 "2분기 연속 전년대비 40%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매출 7천980억원, 영업이익 449억원을 달성했다. 작년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57.5%나 올랐다. SK(주) C&C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한 4천298억원, 영업이익은 0.5% 늘어난 467억원을 기록했다.

LG CNS 관계자는 "클라우드 전환 사업과 NH농협캐피탈 등 다수의 금융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올랐다. 매출은 3천855억원으로 전년보다 11.1%가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5.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도 2년만에 다시 1조원을 돌파했다. 커넥티드카 시스템 유럽 확대 등 계열사 시스템통합(SI) 사업 증가와 현대모비스의 IT아웃소싱(ITO) 인력 통합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포스코ICT와 롯데정보통신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포스코ICT의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31.4%, 롯데정보통신의 영업이익도 55억원으로 25.2% 줄었다. 다행히 매출은 각각 7.1%, 6.8%씩 늘어났다.

포스코ICT는 노무비, 롯데정보통신은 현대정보기술 합병 비용 등 일회성 비용 증가가 컸던 게 영업이익 하락 등 수익성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견 IT서비스 기업 중 아이티센은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아이티센은 한국금거래소, 콤텍시스템 등 계열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1조1천31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영업이익이 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감소했다. 매출은 407억원으로 0.5% 늘었다.

4분기는 IT서비스 업체의 계절적 성수기여서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다. 삼성SDS의 대외사업 매출 비중이 예상대로 20% 수준까지 확대될 지 등도 관전 포인트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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