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람다256 대표 "'루니버스'가 블록체인계 아마존 될 것"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20년에는 루니버스가 블록체인계 아마존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는 블록체인 솔루션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두나무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Lambda256)이 19일 세계 최초의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정식 론칭하고 기자간담회 및 오픈행사를 열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이다. [사진=김다운 기자]

서비스형 블록체인은 설치와 운영이 손쉽고,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는 오픈소스 블록체인을 사용해 기존 블록체인의 문제점을 그대로 갖고 있고, 소프트웨어 서비스로서의 부가적인 기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람다256은 이를 바스(BaaS 1.0)이라고 정의하고, 이런 문제점을 개선한 '루니버스'를 BaaS 2.0으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앱처럼 쉽게 댑 접근할 수 있는 '댑스토어' 론칭

루니버스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필요로 해온 ▲체인환경 개선 ▲사용성 고도화 ▲보안 강화 ▲비용 절감 등 4개 분야의 10대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안정적인 아마존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성능의 체인 서비스 위에 누구나 손쉽게 토큰을 발행하고 운영해 토큰 이코노미를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니버스를 통하면 웹개발자가 블록체인을 모르더라도 댑(DApp, 분산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저매니지먼트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여러 월렛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키를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지 않도록 서버에서 관리와 서명을 자동으로 해준다.

람다256은 연내 댑스토어와 솔루션 마켓플레이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댑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쉽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다.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처럼 블록체인 기반의 댑서비스를 사용자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거래시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상반기 중 베타테스트를 걸쳐 빠르면 올 3분기 내 댑스토어가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댑스토어 수수료는 30~40%인 기존의 앱스토어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BaaS 2.0의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축한 실사례들은 4월부터 7개사를 시작으로 만나볼 수 있다.

초기 런칭 서비스는 ▲E4넷의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가상 자산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모스랜드 ▲한류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케이스타라이브 ▲블록체인 기반 난치 환자 커뮤니티 휴먼스케이프 ▲암호화폐 보상형 Q&A 서비스 아하 ▲글로벌 언어 공유 플랫폼 직톡 ▲드라마,영화,웹소설 등을 창작, 협업, 유통하는 스토리체인 등이다.

루니버스는 가장 최근에는 메가존과 제휴를 했다. 메가존은 1998년 설립돼 아마존 클라우드 프리미엄 파트너로 선정돼 블록체인 딜리버리에서 가장 기술력과 영업력, 컨설팅 능력을 갖고 있는 회사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메가존과의 제휴를 통해 루니버스 플랫폼을 기업들과 전문기관에 제공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람다256은 루니버스 플랫폼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메인 코인의 역할을 할 '루크(LUK)' 코인을 100억개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루크는 루니버스의 메인체인 가스비 및 BaaS 서비스 사용료로, 향후 댑 스토어와 솔루션 마켓 플레이스에서 플랫폼 결제수단 및 업계 발전을 위한 투자 지원금으로서의 중요한 임무를 담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발행되는 루크 중 약 30억 루크를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루니버스 지원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여행·물류·금융·소셜네트워크·게임 및 엔터·커머스 등 6개 생활밀착형 산업을 위주로 투자된다.

박 대표는 "루크는 BaaS를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유틸리티 토큰으로 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암호화폐공개(ICO) 등을 통한 투자유치 계획은 없다"며 "루크는 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내부적으로 유통되고 활용될 계획이고 업비트 상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판단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루크 코인은 퍼블릭 판매도 없기 때문에 다단계 사기 등에 개인투자자들이 현혹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뜻도 당부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