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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구축…민관 3.7조 투자


융합 얼라이언스 구성, 민간기업 참여 유도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세종 5-1 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가 조성된다.

정부는 이를 위한 공간구상과 주요 콘텐츠 이행방안, 주체별 역할, 사업 규모, 지원책 등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공공과 민간에서 3년간 총 3조7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6일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관계부처 합동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국가 시범도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제시하고자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선도사업 중 하나다. 올해 1월부터 중점 추진해온 사업으로, 지난 7월 시범도시의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및 주요 콘텐츠 등을 담은 기본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시행계획 수립은 기본구상 이행방안 마련을 위한 후속조치로 지난 5개월간 시범도시 마스터플래너(MP)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사업시행자(LH/K-Water)‧지자체 등과 함께 각 콘텐츠별 세부과제 및 구현방안, 사업규모 추계와 공공‧민간의 역할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토의했다.

4차위 산하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 도시계획‧교통, 헬스케어‧혁신 생태계, 빅데이터‧에너지 분야 전문가 간담회, 시민 공청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의견을 폭 넓게 수렴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국가 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정부‧사업시행자‧지자체 등 공공은 교통‧에너지‧헬스케어 등 혁신기술 접목과 산업생태계 육성에 내년부터 3년간 2조4천억원 내외를 투자한다. 민간기업에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혁신적인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3년간 1조2천900억원 내외의 투자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도시 내 민간기업 참여를 위해 각 사업지별로 참여방안 논의를 진행했다. 내년 초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가칭)'를 구성해, 기업과의 공식 소통채널을 확보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민입주 이후에도 안정적 서비스가 공급되도록 민간참여 기반의 도시운영 체계도 마련하게 된다.

이날 개최된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에서는 각 마스터플래너(MP)가 수립한 세종 5-1 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 시행계획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세종 5-1 생활권은 기본구상 발표시 제시한 7대 혁신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계획과 함께 자율주행‧공유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헬스케어‧교육 등 시민 체감형 서비스 접목방안을 검토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4차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육성을 위한 '5대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방안, 스마트 물관리 등 기존에 제시된 주요 콘텐츠 접목을 위한 이행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스마트도시 본격화, 내년 스마트도시법 추가 개정

아울러 한국 스마트시티 대표모델로서 시범도시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다각적인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먼저 이번 시행계획의 실행력을 확보하고,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개선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자율차, 드론 등 신산업 육성과 개인정보, 자가망, SW사업 등 스마트시티 관련 중요규제 완화를 위한 특례를 담아, '스마트도시법' 개정을 완료했다. 혁신적 도시계획, 공유차량, 신재생에너지 등 시범도시의 핵심 콘텐츠와 관련된 스마트도시법 추가 개정안도 내년 상반기에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시범도시 조성 시 국가 지원이 인정되는 선도사업, 혁신기업 유치, 신기술 접목 분야에 내년 약 265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020년 이후에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라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예산사업들이 복잡하고 장기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분야별로 가장 전문성 있는 전담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며, 전담기관은 범 부처의 참여를 위해 관계부처 공공기관‧연구기관‧공단 등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과정‧산업‧환경‧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시범도시와 연계 가능한 부처별 정책사업과 R&D도 지속 발굴‧접목할 계획이다.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은 "시범도시 시행계획은 지난 8개월간 마스터플래너(MP)를 중심으로 사업시행자,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이 역량을 모아 만들어낸 결과물이자 시범도시의 본격 조성을 알리는 신호탄으로서 의의를 지닌다"라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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