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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그게 아닐 텐데
그게 아닐 텐데 그를 보겠다고 힘들게 먼 길까지 왔는데 고맙다는 말은 못하고 그는 불쑥 이 말을 내뱉었다. “바쁜데 뭐 하러 왔어요.” 그것도 퉁명스럽게. 그와 그의 아버지와의 둘만의 시간. 짧은 대화, 긴 침묵...(2017.12.26 11:30)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사랑은 그렇게 조용히 베푸는 거라죠
사랑은 그렇게 조용히 베푸는 거라죠좋은 책은 시간이 오래 지나도가슴 한구석에 그때의 그 감동으로 남아 있는 듯합니다.가슴에 남아 있는 한 권의 책이 있는데 바로 구리 료헤이 단편소설 입니다.어느 작은 도시의 ‘북해정’이라는..(2017.12.19 14:12)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접어야 할 타이밍
접어야 할 타이밍오줌을 쌀 때한 방울도 남김없이 다 쏟아내야 한다.그렇지 않고끝에 한 방울이 달랑거리면뭔가 개운하지 않고 찜찜하다.미련이란,털어내지 못하는 그 한 방울.살다보면 버리지 못하는 것들, 접지 못하는 것들,끊지..(2017.12.12 11:30)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인생 최고의 날
인생 최고의 날이미 지난 것에 미련을 두지 마. 아직 닥치지도 않은 것을 미리 걱정도 하지 마.그냥 눈앞에 보이는 것에 집중해.오늘이 힘겨우면 오늘만 울고 오늘이 사랑스러우면 오늘을 사랑하고 오늘이 행복하면 그렇게 웃으면 돼...(2017.12.05 13:33)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들리나요, 내 눈물
들리나요, 내 눈물슬픔의 물이 가슴 한켠에 고이면 그것을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한다.그러지 않고 계속 가슴 안에 담아두면그 부위가 헐고 짓무르고 쓰라리고끝내는 몸 전체가 썩고 만다.가슴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그렇다고 처음부터 눈..(2017.11.28 13:19)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경계에 선 밤
경계에 선 밤이 선을 넘을까 말까 판단이 서지 않는다.한 잔을 더 마시면 필름이 끊길 거 같고그렇다고 멈추기엔 여전히 가슴이 아프다.왜 내게 그랬는지, 왜 그때 내버려뒀는지이해도 되지 않고 화가 나기도 한다.편안하면 그건 인..(2017.11.21 10:17)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기필코
기필코 바람의 질량이내 뺨에 젖어들 때 나도 모르게웃었지.벌의 날개가 작은 먼지를허공에 띄울 때 나도 모르게 수줍었지.웃고 수줍은 나를처음으로 본 게,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은 게너였지.너의 인생 끝자락에기필코 매달리고..(2017.11.07 11:30)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결국 사람이다
결국 사람이다홍어를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족발을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미더덕을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말 많은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지나친 애정 표현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있다. 막걸리를 싫어하는 사람이..(2017.10.31 11:30)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수백 번 중얼거리며
수백 번 중얼거리며우주 천체들이 서로 당기고 밀치는만유인력에 의해 결합하기도 하고 떨어져있기도 하면서질서를 유지한다고 누군가가 말했다.그 질서라는 것은두 물체 사이의 거리가 다소 차이가 있을 뿐 영원히 떨어지지는 않..(2017.10.24 11:30)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미리 아파하는 사람
미리 아파하는 사람아직도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겨울인데도화사한 개나리 봄옷을 미리 꺼내 입는 사람이 있다.그 사람은 계절의 변화보다 한 템포 더 빠르게 반응한다.미리 옷장을 정리하고, 미리 땀을 흘리고, 미리 꽃잎 주위에서..(2017.10.17 11:30)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세 들어 살고 싶다, 그 마음 안에
세 들어 살고 싶다, 그 마음 안에 그 집은 높았다.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정도로 가팔랐다.그래도 한 걸음, 한 걸음 사뿐히 내디딜 수 있었던 건그 집에 그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어떻게 매일 이 높은 곳을 다녔을까.안쓰러..(2017.10.10 11:30)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기억의 향기
기억의 향기 참 해맑은 미소,참 바른 말투, 참 예쁜 손짓,참 고운 입술, 참 눈부신 머릿결,참 현명한 사고,참 다정한 성격,참 세련된 감각...보통이 아닌 특별함으로 보일 때가 있었다.참이란 수식어로도 다 채울 수 없을 때가 있..(2017.10.03 11:30)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밥이나 먹자
밥이나 먹자 몇이나 되겠어? 어릴 때부터 뭔가 되겠다고 뚜렷한 꿈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안 그래? 오늘은 축구선수가 되고 싶고 내일은 소방관이 되고 싶고 어떤 날은 개그맨이 되고 또 어떤 날은 과학자가 되고 싶고...(2017.09.26 14:19)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그 꼬맹이를 찾아서
그 꼬맹이를 찾아서 어느 초등학생이 지은 동시이다.     비가 그렇게 내리고  눈이 그렇게 내리고   또, 강물이 그렇게 흘러가도  바다가 넘치지 않는 건  물고기들이..(2017.09.19 11:30)
  [책쓰기 코치,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별 낚시
별 낚시 겨울 창가에 서서하늘을 향해 낚싯줄을 던졌지요. 그 많던 별들은 다 어디 갔을까,무엇 하나 걸리지 않고낚시찌는 허공에 박혀 옴짝달싹 못했지요.바람만 출렁이고 내 마음만 깊어 갔지요. 문득 눈물 한 방울 터졌지요...(2017.09.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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