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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그 거리만큼의 사랑 혹은,
그 거리만큼의 사랑 혹은, 어긋난다. 내가 서운하다고 느끼는 순간,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저 웃고만 있다. 둔한 건지 아니면 일부러 모른 척 하는 건지. 내가 아프고 외로운 순간, 그는 아무런 위로도 없이 그냥 넘..(2017.06.27 13:09)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그리움, 일렁이는
그리움, 일렁이는 참 바쁜 하루였다. 밀린 지하철을 타고약속 장소에서 사람을 만나고식사를 하고오후엔 회의를 하고 잠깐 졸기도 하고공연을 보고 진하게 술을 마시고헤어지기 아쉬워 달빛을 탄 자판기 커피도 마시고. 밤바..(2017.06.20 11:30)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폭식의 밤
그의 행방 혹시나 하는 기다림,그게 사람을 참 초라하게 만든다.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바보스러운 짓임을 알면서도그 자리에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그 마음이란 걸 증명해보이고 싶다. 마침표가 다시 되살아나문장을 이어갈..(2017.06.13 11:30)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생경과 익숙함 사이
생경과 익숙함 사이 참으로 생경한 밤이다. 매일 맞이하는 어둠인데 오늘은 왠지 낯설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아직 배가 덜 채워진 탓일까. 먹는다고 먹었는데 왜 자꾸 허기가 지는 걸까. 보리차로 배를 채우고 거기에 쓸쓸함..(2017.06.06 11:15)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눈물을 흘릴 권리
눈물을 흘릴 권리 우는 적이 없었다. 단 한번도. 아니 울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도 없는 구석진 자리에서 벽을 치며 혹은 쪼그려 앉아 눈물 콧물 다 흘려가며 꺽꺽댔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내가 알기론 공식적으로 사람..(2017.05.30 10:00)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세월호에게 이 햇살을
세월호에게 이 햇살을 커튼을 열고 밖을 보니스르르 잠이 들어도 괜찮은 햇살이다.부족한 잠을 더 충분히 채우고 나면밥도 먹고책도 보고음악도 듣고잠시 나가 꽃도 봐야겠다.뭘 해도뭘 안 해도 참으로 고운 날이다. 그나저..(2017.05.23 10:44)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아파도 안녕
아파도 안녕 만났을 때 건네는 ‘안녕’은 반가움이 담긴 인사이지만 헤어질 때 건네는 ‘안녕’은 왠지 불길한 생각이 든다. 분명 다음에 또 볼 게 분명한데도느낌이 그리 좋지 않다. 그래서 누군가와 헤어질 때그냥 손만 흔..(2017.05.16 11:00)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특별한 안부
특별한 안부 아침저녁으로 “지금 뭐해?”묻는 이가 있었다. 어제가 오늘 같고내일도 오늘 같은 내겐뭐 특별할 게 있겠는가. “똑같지 뭐.” 똑같다는 걸 뻔히 알면서왜 자꾸 묻는 걸까. 귀찮기도 했다. 이별했다...(2017.05.11 16:26)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그의 행방
그의 행방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에 찾는 물건이 없으면시쳇말로 멘붕이 온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한다. 어디로 갔지?그 누군가에게 그 물건의 소재를 묻는다.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오면 그때부터 미간의 주름은..(2017.05.11 16:25)
  [김이율의 포스트홀릭] 주차
주차 TV-CF 문구에 이런 카피가 있다.'사랑이라 부르면 무겁고, 좋아한다 말하면 가볍다.'사랑과 좋아함, 그 사이의 감정은 무얼까?그 감정을 정확히 측량할 수 없지만 대략 짐작할 수 있다.얼마나 설레고 행복할까. 아니 어쩌면..(2017.05.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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